혹시 내가 회피성 인격 장애라면? (+대처법)

목차

1: 회피성 인격 장애란?

2: 원인

3: 해결책

1: 회피성 인격 장애란?

1) 정의

혼자가 되는 기분

부정적 평가, 거절, 굴욕 등에 유난히 민감한 사고방식(패턴)을 가지고 있는 인격장애입니다. 그 때문에 사회 생활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니 살아가는 게 영 쉽지 않습니다.

2) DSM 진단기준

아래 사항에 4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의사와 면담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부적절감은 '아, 나는 이 상황 및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구나'라고 느끼는 걸 말합니다.

1. 비판 및 거절,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으로 인해 직업 활동을 회피한다.
2. 자신을 좋아한다는 확신이 없으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걸 피한다.
3. 수치심을 느끼거나 놀림을 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여 선을 긋는다.
4. 사회적 상황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거나 거절당하는 것에 집착한다.
5. 부적절감으로 인해 새로운 대인관계를 맺는 게 힘들다.
6. 자신을 사회적으로 부적절하며, 매력이 없는 열등한 사람으로 간주한다.
7. 당황하는 인상을 줄 수도 있으니 새로운 일이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꺼린다.

2: 원인

1) 본인의 기질

불안

처음부터 내향적인 성격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뇌의 행동억제 기능이 결여되어 있는데 비해, 회피성 인격장애는 행동억제 기능이 과하게 작용합니다. 만약 부모님 역시 그러한 성격이거나, 이를 넘어서 불안 장애 수준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다면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가 생기겠죠.

2) 어릴 적의 경험

정서적 학대(괴롭힘, 따돌림 등등), 모욕감, 크게 당황했던 일, 본인의 무가치함 등을 어릴 적에 겪고 느끼며, 이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러면 회피성 성격 장애가 아무래도 더 심화되겠죠.

3: 해결책

전문가의 도움이 첫 번째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 및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는 정신치료와 관련된 몇 가지 예를 적어드리겠습니다.

 

1. 인지 재구성: 본인의 왜곡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알아차리고 이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유식한 말로 정신역동치료라 하는데, 이것을 통해서 머릿속 깊은 곳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부정적 믿음을 제거해 나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친밀한 유대 및 합의(치료동맹)가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사회 훈련: 지금까지 사회 생활에 등한시했던 사람보고 갑자기 사회 생활을 하라고 하면 아무래도 노하우가 없으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기주장 훈련이나 일반적인 사회기술 훈련이 병행된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3. 집단치료: 거울치료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과 비슷한 증세를 겪고 있는 사람을 보며, 본인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죠.

여타 질병 치료와 마찬가지로, 정신치료 역시 환자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부디 조기에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서울대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