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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성 성격 장애(히스테리) 특징 및 해결책

닥터 방담 2023. 5. 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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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연극성 성격 장애 개념
2. 본론
3. 결론

1. 연극성 성격 장애 개념

1) 개념

야! 나 좀 바라봐!

과한 행동 및 표현으로 상대방의 관심을 얻고자 하는 성격 장애를 의미합니다.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 그 관심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연극성'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히스테릭 부린다고 하죠. 그러나 이 표현은 근래 들어서 잘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어원 자체가 여성혐오와 관련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관한 설명은 포스팅 취지에 맞지 않으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연극성 성격 장애는 본인에게도, 타인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본인이 연극성 성격장애거나, 곁에 두고 있는 타인이 그러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히 대처하는 게 좋습니다.

2) 특징

정신질환의 기준이 되는 DSM-5 서적에서는 연극성 성격 장애의 진단 기준을 아래와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1. 자신이 관심의 중심에 서 있지 않으면 불편함
  2. 부적절한 성적 유혹 또는 도발
  3. 감정 표현이 급작스럽게 변하고, 피상적임 (연극을 하는 것처럼!)
  4. 관심을 얻기 위해 외모를 사용함
  5. 인상적이지만 디테일이 부족한 언변
  6. 극적인 행동 (과장된!)
  7. 타인이나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음
  8. 타인과의 관계가 실제보다 더 친밀하다고 생각
위 사항 중 5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본인이 연극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여도 좋습니다.

2. 연극성 성격 장애 단점

1) 인간관계가 덧없음

연극성 성격 장애가 심한 분들은 흔히 속된 말로 관심종자라 부르기도 합니다. 관심을 받기 위해서 과격한 감정 표현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일부러 화려하거나 야한 옷을 입기도 하는 것이죠. 그 모든 게 타인의 관심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한 행동입니다.

 

저 녀석 또 저러네... 쯧쯧...

문제는 이게 타인 입장에서는 적잖아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라는 게 비단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보다도 내면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진지한 대화성찰 대신 피상적이고 말초적인 행동으로 일관한다면 장기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게 어렵죠.

 

즉, 본인은 정말 관심을 원하는데, 막상 자신의 습관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되니 더더욱 엄살을 부리고, 관심을 갈구하는 악순환이 생겨나는 겁니다.

2) 정서적으로 불안정함

얘! 나 좀 봐줄래?

화려함의 내면에는 불안함과 의존성이 있습니다. 혼자가 되는 것이 불안하니 점점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고, 그 때문에 타인의 관심을 갈구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을 있는 그대로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흔히 비교하지 않는 삶에서 행복이 찾아온다고 하죠. 그런데 연극성 성격 장애의 경우,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삽니다. 애초에 행복의 기준이 타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연극을 하듯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대중의 평가에 좌지우지되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 아마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항상 불안할 겁니다.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말할 필요도 없죠.

3. 해결책

1) 약물, 상담 치료

상담사 및 의사 분을 찾아가는 게 먼저입니다. 대표적으로 인지행동요법이 있죠. 훈련을 통해 좀 더 건전한 방법과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게 하는 게 인지행동요법의 요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자존감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죠.

 

또는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연극성 성격장애 그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지만, 합병증 격으로 생겨나는 우울증이나 불안은 약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끼리 만나 치료를 의논하는 것도 좋지만, 이 경우 검증이 필요합니다.

2) 체질 개선하기

운동이 괜히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규칙적인 생활 루틴 및 자기계발을 통해 감정 및 건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꼭 나 자신이 으뜸이어야 하고 우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문제의 해결책에서 시작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자기관리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실제로 달리기 요법을 통해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우울증 치료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만약 본인 주변에 연극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선을 그어야 합니다. 일일이 다 받아주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적당히 피하고, 무시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본인의 정신 건강부터 먼저 챙겨야 합니다. 그분들에게는 미안한 얘기긴 하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화를 내는 건 좋지 않습니다. 문제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보다는, 최대한 중립적이고 동정심 있게 우려 사항에 대해서 말씀하는 게 좋습니다. 본인도 본인 할 말 해서 편하고, 상대도 상처를 덜 받으면서 개선의 여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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